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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with 글ego - 대학생 첫 출판 도전하다 / 1회차 수업 후기

by 크랭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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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자아를 실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출처는 나^^

모두에게는 글을 쓰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결국 무언가를 창작해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중에서도 글쓰기는 물감이 필요한 것도, 거창한 장비도 특별한 장소도 필요 없는 가장 간단한 취미 중 하나라고 본다.

그래서 내가 올여름 선택한 것은?

바로 독립출판

이는 1인 출판 개인 출판 pod출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글을 써서 책의 형태로 일반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본다.


1. 글 ego 소개 / 독립출판 동기

거창하지 않았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안내문을 받고

당장 신청하러 달려갔다.

(관계자 분과 신청 시스템에 있어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확실한 것은 굉장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것.

그렇다고 울 학교 학생만 신청 가능한 프로그램은 X

화석의 등록금 활용하기

알고 보니 이것은 글 ego라는​ 독립출판 전문 회사와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라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만 따로 돈을 내겠지?

난 등록금 560으로 미리 냈으니까 ^^(눈물)

프로그램을 두 번 이상 수강한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본 독립출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꽤나 높은 듯하다.

글 ego는 출판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현대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회사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회원들이 글 ego의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출판, 1인 출판을 성공했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셨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ㄱㄱ

너무 나열하면 광고 같으니 ㅎㅎ(방문자 1도 없는 블로그에 김칫국 들이붓기)

글ego
 

근데 난 왜 신청했냐고?

글쓰기로 이름 좀 날렸던 나지만 내 전문분야는 학술적 글쓰기(a.k.a 논술)이라

소설이나 수필과 같은 문학적 작문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2. 프로그램 개요 / 1회 차 후기

수업 며칠 전, 10명 남짓의 단톡이 먼저 만들어졌고,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메일 조사(for 수업 유인물 전송)가 이뤄졌다.

사회적 꼬리표(학교, 학과 등)를 뗀 순전히 나라는 사람에 대한 자기소개를 한다.

또한, 코로나 전에는 오프라인의 깔끔한 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모양인데,

본 수업은 6회 차 모두 줌으로 시행되는 모양이다..(아쉽)

프로그램 개요

수업은 한 번에 1시간 반, 6회 차에 걸쳐 진행된다.

총 6주에 달하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10명의 사람들이 한 권의 출판물을 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식으로, 한 명이 저작권 문제가 생기면 모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표절이나 문제가 될 만한 인용은 주의해야 한다.

작가님의 첨삭과 수업을 토대로 창작물을 만들게 된다.

주제와 장르는 정해져 있지 않고, 인당 분량은 a4 5-13장 단면 정도?

첫 수업 후기

첫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출판 시장의 이해-자기소개-이미지 트레이닝 연습 순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참여한 타임의 강사님은 현해원 작가님이시다.

작가님은 소설과 에세이 전문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내 니즈에 부합했기에 너무 좋았던ㅎㅎ

맑은 미소와 시원시원한 말투가 서글서글하셨고,

참여자들의 글감 아이디어를 들으시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무수히 전수해주셨다.

ex. 지나친 파편적 스토리에 대한 개연성 우려/여행 에세이의 생동감 강조 방법 등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대중을 상대로 한 글쓰기 팁들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에 더해 작가님이 보고 들은 출판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 출판의 현실은 그러한 업계와 멀리 떨어진 내게 굉장히 생경하게 다가왔고, 동시에 흥미로웠다.


하여간 오래간만에 정말 재밌을 만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 같다.

과거에는 책을 참 좋아해서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책을 읽곤 했다.

주로 소설을 편독했고, 책 속에 빠져들어 주인공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진진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글 속에서 즐거이 허우적대는 기분을 당연하게 느끼다가,

언제부터인가 글을 읽으면 그 상황과 감정이 연상되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묘사하는 작가들의 필력이, 내 머릿속에 붓을 대는 그들의 유려한 글솜씨가 부러워지기도 하던 차,

일상적 소재에서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뽑아내는 그 능력을 복붙 해오고 싶은 생각이 들던 차,

나만의 글에 대한 욕심이 싹을 틔우던 차에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참,

수업을 들어 보니 독립 출판은 참으로 어려운 거더라..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나 같은 사람들의 자아실현 욕구를 쉬이 충족시킬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ㅋㅋ

본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할 만한 단편을 완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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