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정보만 적어보려 한다.
1. 지원
학교 취업센터에서 가장 처음 공고를 보았고, 해당 서류를 제출했고, 빠르게 면접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학교 취업센터 지원서 제출 -> 안내 이메일 받음
-> 안내에 따라 LG 커리어에 추천채용 전형으로 지원 -> 면접기회 GET
사실 학교 취업센터에 자소서를 제출했는데, 추천채용으로는 다섯 직무에 1명씩만 모집한다고 되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조회수만 봐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경쟁률을 예감할 수 있었던 탓에..
근데 내가 붙었길래 솔직히 말하면 좀 놀랐다.
Because 이것은 태어나서 첫 인턴 지원이었고, 나 자소서도 굉장히 빨리 끝냈고,
본인 스펙이 특출나다고 생가하지 못했기 때문에..ㅎㅎ
괜히 쫄았나 싶기도 했다;
HEY 나 자신
Be Confident
2. 면접 과정
암튼 면접은 온라인. 웹엑스.
1대 3으로 진행되었고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노력하셨고, 내게 편하게 하시라고 말씀해주셨다.
인턴 면접이라서 그런가? 생각한 기업의 면접(압박면접..ㄷㄷ)과는 많이 달랐다.
혹은 이 분들이 원체 친절하신 분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요즘 면접은 다 이렇게 좀 유들유들한 분위기인가?
LG 디스플레이의 기업문화가 그리 압박감 없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몰라!
하여간 면접관 분들 덕에 긴장도 풀리고, LG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 첫인상은 긍정적이었다.
+
내 면접 준비 과정에 대해 첨언하자면
사실 나는 밤샌다고 해놓고 딴짓하기 전문가다
원래 면접 전날 넉넉하게 잡고 면접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바인데,
전날 거하게 밥 먹고 집에서 3-4시간 자다 보니까
아무것도 안 했는데 새벽 1시가 되어 있는 거라..;;
하하 이제 친구랑 카톡도 하고 인스타도 하고 친구 선물도 고르고 주문하고 하다 보니까
새벽 5시야
그리고 면접은 원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이러면서
면접날 8시에 알람 맞추고 일어나서
두 시간 반 열심히 면접에 대해 구글 서칭하고 준비하고 들어갔다.
나는,,, 무계획 인간이야.
전문성 증명을 원하셨다거나 업계 지식을 물으셨다면 큰일 났겠지만,
그냥 나 자신을 궁금해하신 느낌이어서 비루한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사실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그 부분은 일절 묻지 않으셨다.
인턴에게 바라는 것은 크지 않으신 것 같다.
태도와 조직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주로 보신 느낌.
+
3. 면접 내용
써도 되나? 되는 거 맞죠?
좀 공통적인 질문만 쓴다.
첫 질문은 일단 간단하게 1분 자기소개해볼까요? 였다.
워낙 준비를 못 했기 때문에 좀 버벅거렸다.... ㅠㅠ 다음에 면접 보면 이 부분 보완해야겠다.
그리고 HR 관련 경험이 없는데 정말 이 직무에 오고 싶어서 온 것이 맞는지?
사실 HR 관련 경험을 가지고 인턴에 지원한 지원자는 아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정도 경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었다는 측면의 대답을 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
다소 일상적 영역을 물어보셨다.
분위기를 편하게 해 주시려는 의도이셨을까..?
그건 몰겠지만
기업 면접은 처음인데 솔직히 계속 편하게 해 주시려는 게 보여서 새내기 면접러로서 위안이 많이 됐다 엉엉
뭐 꾸며내지 않고 진짜 내 스트레스 해소법을 답함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한 경험?
어휴 난 삶에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던 타입이라 이거 미리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그래도 내가 말한 경험이 별로 스펙터클하진 않았어서 갠 적으로 흡족하진 않았다.
인턴으로서 업무가 몰리고 밀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 인스타에서 직장 새내기 꿀팁 이런 데서 본 답변을 기반으로 대답한 듯? 흠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다? 퍼거슨 감독님 1패
성격적 부분으로.. 친구들은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친구들이 보는 당신의 단점은?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단체생활에서 너의 역할은?
단체 프로젝트 같은 것을 하며 네가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
리더인가 팔로워인가?
나중에는 고삐 풀려서 너무 이 말 저말 막말한 거 같다!! ㅋㅋ
20분이나 면접할 게 있나 싶었는데
면접시간 넘겼다고 하셨다.. 흐
너무 미소천사처럼 웃음 남발한 거 같기도 하궄ㅋ
전문성이나 직무지식(내가 없어서 그런 걸 수도) 보다는 인성이나 태도, 조직에서의 역할을 많이 보신 느낌이다.
4. 후기
느낀 건 자소서도 여러 번 써 본 사람이 잘 쓰겠고
면접도 여러 번 본 사람이 잘 볼 것 같다. 다양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미리 해 놓았기 때문에.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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