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 업계 전반 분석 / 현대자동차 기업분석

 

 

 

0. 모빌리티 산업 전반 

 

 

초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c)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4가지 대표적 용어들입니다. 

"CASE"라 불리는 위 키워드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미래를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차량을 네트워크망에 연결해 ai 이용, 도로상황 파악 등 다양한 정보 수집 및 처리가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센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차가 점차적으로 도로를 점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비용부담도 적고, 편리성도 높은 차량공유 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동화 트렌드는 최근 크게 추진력을 얻고 있는데, 많은 자동차 기업들(GM, Volvo, etc.)은 근미래에 전기차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히 친환경차 전반을 중심으로 자동차 업계가 개편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수요의 증가, 친환경차를 지원하는 여러 국가정책의 영향 및 친환경차종의 높은 부가가치성 등이 그 이유입니다.

 

1. 국내외 자동차 시장 이슈

 

• 국내 이슈

 

🚗  '23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액 기록

국내 업체들의 차종 경쟁력이 강화되어 9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액을 기록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은 순항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IRA 시행으로 인해 수출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렌트업체, 리스 등 Fleet 판매가 강화되며 전기차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  '23 코로나 이전 생산기조 회복

2023년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 개선에 이은 생산 정상화,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 증가 등으로 인해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하였습니다. 이에 코로나 이전인 2018년 402만대 생산 이후 2023년 연간 400만대 생산 수준으로 기조가 회복되었습니다. 

 

🚗  전기차 시장 중/일 대두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증가가 둔화되고 있으나, 판매 증가는 아직까지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엣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 역시 하이브리드 차에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24 내수: 판매/생산 소폭 감소 예상

국가미래연구원은 24년 전기차 수요를 전년대비 2.3%감소한 168만 대 수준으로 예상하였으며, 전년 대비 생산량 역시 2.3%감소를 예상하여 403만대로 전망하였습니다. 판매수준의 긍정적 요인은 24년 다양한 EV 신차 출시, 부정적 요인은 금리 인상 및 경기악화 등 구매여건 악화입니다. 생산수준 역시 IRA,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부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내수판매 지원 필요

역시 국가미래연구원에 따르면 23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주요 시장 중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한국이 유일한 상황입니다. 전기차 구매 시 추가적인 판매 지원책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보조금 및 세제 지원 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24에 종료되는 다양한 미래기술 투자사업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거나 정책을 신설해 완성차 기업의 연구/투자유인을 확실히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 임시투자세액공제(’23년 종료), 국가전략 기술(’24년 종료예정) )

 

 

 

• 국외 이슈

 

🚗 미국의 IRA (Inflation Reduction Act) 본격 도입

미국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촉진하고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 법안은 전기차 배터리와 주요 부품의 국내 생산을 장려하며, 내부 생산에 집중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미국 내 산업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수출 동향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프랑스의 국내 전기차 구매 지원

역시 우리나라의 수출 기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제공, 세금 혜택,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강력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자국 생산 전기차의 보급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전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에서의 저렴한 생산 비용을 이용했으나,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점차적으로 국내 생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정책적 배경이 있습니다. 

 

🚗  EU의 탄소 배출 감소 목표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크게 감소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정책들은 과거에 비해 더욱 엄격한 환경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려는 EU의 정책적 방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시장을 적극 육성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산업이 일정 수준의 성숙에 도달했다고 판단하여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지만, 이는 중국 전기차 산업이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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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업분석

 

 

 

• 현대자동차 소개

 

1. 비전

현대자동차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한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선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에 투자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mart Mobility Service Provider)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수소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구의 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비전은 '인류를 위한 진보와 휴머니티의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비전은 사람들의 삶과 시간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깊은 신념에서 비롯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동, 즉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모든 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 고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약속입니다. 

 

즉 현대자동차는 인간 중심의 접근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각 개인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2. 신년사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회장은 신년회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신사업 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의 도전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에 아이오닉 5와 EV6 출시로 전동화 전환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시스템을 전환하여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 자동차의 플랫폼화)으로 전환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개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탄소중립, 해양 생태계 복원 등의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현대자동차 그룹 실적

📊 4Q 2023년 재무(연결기준) 개요:

매출액은 41.7조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은 3.41조원으로 전년대비 약간 증가하였으나 전 분기 대비 11%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부정적 환율효과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대손충당금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부문에서 전년대비 32% 가량의 영업이익 감소)

 

최근 이슈가 된 러시아 생산공장 매각에 따른 영업중단손실비용 약 4,570억 원은 영업외손익으로 재무제표에 계상되었습니다.

 

동사 배터리 전기차 (BEV) 가 현재 3% 이내의 마진 (Low-single Margin) 을 기록 중으로 다소 낮은 수준이고, 대표적 고부가가치 차종인 SUV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 2024 사업 계획:

회사는 2024년에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24만 대로 설정하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70.4만 대의 도매판매를 타겟치로 공개했고, 이는 작년대비 7.6% 감소한 수치입니다. 북미, 유럽, 인도 등 국제 시장에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북미시장에 113만대를 목표치로 설정하며 가장 큰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은 수익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고, 현대차가 이미 선제적으로 인센티브(현지 딜러에게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를 인상해놓은 바 있어 판매 증가가 용이하며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기아 대비 보수적 성장률을 제시하였습니다. 
매출 증가 목표는 4~5%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관련 이슈

📈 테슬라 모델 2 출시 연기

Tesla Model 2(Redwood)의 공식적인 출시 타겟이 2025년 말로 연기되었습니다. 이에 향후 현대차의 차세대 보급형 BEV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올해 전기차 모델 유수 출시 예상

현대차가 2024에 출시할 모델 대부분이 전기차로 예상되고 있고, 신형 팰리세이드, 캐스퍼 일렉트릭(기존 차종 캐스퍼의 EV 버전), 아이오닉 7 등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자사주 소각

2024년부터 3년 동안 매년 발행 주식 수의 1%씩 소각될 예정으로, 4,000억 원 규모가 소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소각으로써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고 재무 안정성이 향상됩니다. 신용평가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 장려하는 정책으로, 현대차는 신한금융지주를 이어 23년 기준 2번째로 많은 자사주를 소각한 국내 기업입니다. 

 

📈 미국 전기차 리스 비중 확대 및 현대차 호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60%에 육박하며 현대차의 현지 판매 실적이 상승 중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리스와 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이로 인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작년 현대차와 기아의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에 해당하는 반면, WSJ에 따르면 작년 10~12월 테슬라의 리스 판매 비중은 약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60만5000여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인도 시장은 2021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5만대 가까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시장인 서유럽(53만4000대)·유럽권역(63만6000대)과 견줄 정도로 그 비중이 올랐습니다. 기아는 인도 권역에서 글로벌 판매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판매량을 더 늘리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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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대자동차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수준의 자동차 기업입니다. 24년 사업목표로 보아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점 기회,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그리고 배당 정책의 변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성장성이 높은 EV 부문 등이 향후 현대자동차의 성장과 수익성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출처: 작성자(me), 키움증권, 국가미래연구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